한국가스공사 사장 재공모 가닥, 신보는 2파전 압축
NIA, 산기평은 담당 정부 부처에 최종 후보군 전달
경북 한수원은 신임 사장으로 황주호 전 교수 선임
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임기가 끝났는데도 몇 달째 수장이 결정되지 않은 곳이 많아 조직 안정과 책임 경영이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일 각 기관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최근 임기가 만료된 곳은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NI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앙신체검사소다. 이들 5곳 중 수장이 결정된 기관은 한곳도 없다.
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스공사 경우, 채희봉 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8일 만료됐지만, 임원추천위원회와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임명 제청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격자 없음'으로 내부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져 재공모 절차를 밟아야 할 판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공기관운영위 심사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다"며 "재공모와 관련해서도 확정된 바가 없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 6월 4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도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다만 가스공사와 달리 이곳은 권장섭 전 신보 전무이사와 최원목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권 전 이사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 경북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청도 출신인 최 전 실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고려대 경영학과 79학번 동기로 막역한 사이다. 이들 후보군은 금융위원회에 추천된 상태. 금융위가 최종 후보를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선임 작업이 마무리된다.
NIA는 지난 4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3월 기관장 임기가 각각 만료됐지만, 아직 새 수장이 부임하지 않았다. 두 곳 모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군을 선정,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넘겨 최종 결재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지난 6일 소장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대해 한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새 기관장을 찾지 못한 것은 문제다. 하루빨리 빈자리를 메워 조직을 안정되게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의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새 수장을 찾았다. 한수원은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산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 뒤 이달 중 사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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