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풍루] "대구 중·남구, 신주거지역으로 옛 영광 찾을 것"

입력 2022-08-16 14:03:41 수정 2022-08-17 13:15:55

류규하 중구청장 “4년 후 인구 10만 회복”
조재구 남구청장 “3개 미군기지 다 옮기겠다”

TV매일신문 생방송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대구의 중심 중'남구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류규하(맨 왼쪽) 중구청장과 조재구(오른쪽) 남구청장. TV매일신문 제공

"남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신주거지역으로 천지개벽할 겁니다."(조재구 남구청장), "중구는 4년 후면 인구 10만 명 회복이 가능할 겁니다."(류규하 중구청장)

대구의 중심, 과거 부자 동네였던 중·남구가 신주거지역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은 12일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새 비전을 꿈꾸고 있다.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미군기지 이전(캠프 워커·헨리·조지)과 관련해 "트럼프 홍(홍준표 대구시장)과 조(조재구 남구청장)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 및 남구 발전을 위해 3개의 미군기지를 다 옮길 것"이라며 "앞산과 신천 등 남구처럼 살기 좋은 곳은 없다. 대구 대표도서관을 비롯해 50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는 등 눈부신 변화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년 후 중구 인구 10만 회복을 선언한 류규하 중구청장. TV매일신문 제공
4년 후 중구 인구 10만 회복을 선언한 류규하 중구청장. TV매일신문 제공

류규하 중구청장 역시 중구가 '인구 10만의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살기 좋은 곳'으로의 회복을 확신했다. 류 중구청장은 "인구가 다시 조금씩 늘고 있으며, 1년 후에 8만 명이 될 것"이라며 "도심 내 13개 테마 골목을 활성화시켜, 관광 활력 및 동네 상권 회복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시의원, 재선 구청장'(풀뿌리 지방자치의 힘)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구청장은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조 남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중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율(81.6%)을 기록했으며, 류 중구청장은 무투표로 당선됐다. 둘은 방송 중에 '호형호제'(呼兄呼弟) 케미(호흡)도 자랑했다. 조 남구청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류 중구청장님과 형, 동생으로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남구의 천지개벽을 공언한 조재구 남구청장. TV매일신문 제공
남구의 천지개벽을 공언한 조재구 남구청장. TV매일신문 제공

향후 재선 4년 동안 비전을 묻는 공통 질문에 류 중구청장은 ▷상주인구 늘리기(3만3천 가구) 및 중심 상권 회복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제2의 노인복지회관(복합시설) ▷동사무소 옆 보훈공간 확보를, 조 남구청장은 ▷'삶의 질' 향상, 살기 좋은 주거 환경(교통, 의료) ▷미군기지 3곳 이전 및 대표도서관 건립 ▷앞산 및 신천을 활용한 도심 공원 및 쉼터 확보를 제시했다.

한편, 두 구청장은 진행자 야수(권성훈 앵커)와 함께 대구와 중·남구 발전을 위해 가수 패티김의 '능금꽃 피는 고향'(대구찬가)을 트리오로 합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