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사구에 무릎 직격 당해, 뼈에는 이상 없어 이틀 정도 휴식
뷰캐넌도 45m 캐치볼, 부상 복귀 위한 전념
전날 경기 중 투수가 던진 공에 무릎을 직격 당한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삼성 주전 중견수로 맹활약하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김현준이기에 큰 부상을 피한 것만으로도 팀으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김현준의 부상 정도에 대해 "무릎을 직격당했지만 관절이 아닌 뼈 부분을 맞았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통증이 남아있다. 이틀 정도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준은 전날 대구 기아전에서 연장 10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기아 한승혁의 투구에 무릎 옆 부분을 맞고 타석에 쓰러져 한참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상태를 살피러 온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벗어났다. 당시에도 부축은 받았지만 다친 다리로 땅을 딛기도 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재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뷰캐넌은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 도중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 감독 대행은 "뷰캐넌은 45m 캐치볼을 소화하는 등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본인이 1군 복귀 의지가 강하다"며 "공을 던질 때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1군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최대한 완벽하게 회복한 후 올라오는 게 선수 개인이나 팀으로서 좋기 때문에 차근히 재활을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본인이 너무 강하게 복귀를 희망해 오히려 만류하면서 설득 중이다"고 웃었다.

한편,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기아의 경기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삼성으로선 반가운 비 소식이다. 지난 5일과 6일 문학 SSG전을 비롯해 전날까지 연장 혈투를 벌이며 피로가 쌓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최근 들어 연장 승부 등 힘든 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떨어졌고 스트레스도 적지 않을 거다. 비로 인해 취소된다면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원래 11일 등판할 예정이던 원태인을 12일 그대로 출격시킬 계획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
한덕수 돌풍, '어게인 노무현'?…영남이 선택한 호남 후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