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공원 축제장 벗어나 도심거리에서 '시민참여형 축제'…축제 동안 도심상권 개점휴업 불만, '지역 경제 활성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낙동강변 탈춤공원 축제장을 벗어나 처음으로 '도심 속 거리축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동안 지역 최대 축제인 탈춤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실제 도심 상권들은 축제 기간 동안 '개점휴업' 상태라는 볼멘소리들이 많았다.
특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식당가나 판매부스 대다수가 외지 전문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차지, 정작 안동 상권은 경제적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를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도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이면에는 지역 상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위기가 있었다"며 "축제가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을 때에 진정으로 성공한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는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로 마련된다.
탈춤공원축제장을 벗어나 홈플러스~구 안동역사로 이어지는 경동로 6차로를 통제해 축제장으로 사용한다. 개·폐막식, 세계탈놀이경연대회(단체부),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 등도 여기서 진행한다.

웅부공원 및 문화공원에서는 민속놀이·놋다리밟기 등 안동 민속축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구 안동역 광장은 마당무대 형태로 조성해 국내외 탈춤공연·마당극·초청 공연 등을 운영한다.
이 밖의 프로그램들도 도심 거리와 월영교 등에서 진행돼 지역 상권으로 관광객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공연 관람료 지역화폐 대체 ▷기존 식당가 부스 등은 원도심 내 지역 상가들로 대체 등의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성 안동 구시장상인회 회장은 "사람들이 떠나면서 원도심에 자리 잡은 구시장과 신시장, 동서상가, 문화의 거리와 음식의 거리 등 상권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축제와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도심으로 몰리고 도심상권이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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