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지방소멸 대응 인구·산업 통합 플랫폼 꾸리기로
경상북도가 컴퓨터 속에 가상의 경북을 생성, 인구 흐름과 관광 경향 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플랫폼을 마련해 지방소멸을 예방하기로 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지방소멸 대응 인구·산업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고시한 국내 인구감소지역을 보면 경북에서만 16개 시군이 포함됐다.
LX는 2018년부터 전남 전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자치단체에 디지털 트윈 모델을 확산시켜 다양한 도시·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해왔다.
디지털 트윈은 실존하는 대상의 가상 쌍둥이를 컴퓨터 속에 구현해 각종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결과를 유추하는 기술을 이른다.
경북도는 LX의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인구와 산업, 행정·공공·민간 데이터를 융·복합하고 표준화해 플랫폼 서비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 민간이 지닌 인구 및 산업 데이터를 한데 모은다.
인구 데이터로는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유동·직장·귀농귀촌·관광인구 등 다층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 산업 데이터로는 사업체 현황과 재무·신용정보, 벨류체인 등을 모은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돌봄 및 문화시설 등의 최적 입지를 찾아내고, 관광객 체류지·체류시간 및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기초해 관광 정책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양 기관은 추후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행정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행정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업무도 찾을 방침이다.
나아가 지방시대 선도정책 수립 활성화, 좀 더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 체계적인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정렬 LX 사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세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의의가 있다.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의 새로운 전기 마련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플랫폼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행정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지역 인구, 산업 분석에 기초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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