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리를 사살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9·11 테러의 주도자 중 한명인 알 자와리의 사살을 확인했다"며 "아프가니스탄은 다시는 테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은 상당히 의미있는 알 카에다 목표물에 대한 대테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일반 시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71세인 알 자와리는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9.11 테러를 설계한 인물로, 빈 라덴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한 때 빈 라덴의 개인 주치의였던 그는 미국이 빈 라덴을 사살한 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알 카에다의 상징으로 남아있었다.
알 자와리는 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피해 잠적했다. 빈 라덴은 2011년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사살됐으나 알 자와리의 소재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로 이뤄졌다. 미 정보당국이 알 자와리의 행방을 수 개월 간 추적한 결과, 최근 그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에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알 자와리의 주거지를 공습했다. 한편 이번 공습은 아프간 철군 이후 미국 안팎에 제기되고 있던 테러 위협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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