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도시, "주민·마을 공동체 주도 문화도시 만들기 활기"

입력 2022-08-01 15:27:31

옛 안동역사를 '모디684'로 새롭게 단장
문화로운 모디학교·마을마을네트워크 등 다양한 사업 펴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맛재마을 팜파티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맛재마을 팜파티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 문화도시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도시 만들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4차 문화도시 지정공모사업에서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내 삶이 변화하는 시민역(力)사문화도시 안동'을 문화도시 비전으로 '시민공회 모디', '문화로운 모디학교' 등 모두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로운 모디학교'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새내기 문화기획자로 성장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시민공회 모디데이'에 참석한 시민들은 환경, 예술, 교육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체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단위 생활권 문화공간 및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한 '마을마을 네트워크'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경지마을의 문화로 놀날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경지마을의 문화로 놀날 모습. 안동시 제공

이 밖에 마을공동체의 특성을 찾아가는 '깊은' 안동 프로젝트와 브랜딩된 도시문화를 외부로 확장하는 '넓은' 안동 프로젝트, 시민공회에서 논의됐던 다양한 도시 이슈에 대한 생활실험실인 '모디즌 리빙랩', 도시청년 정책토론, 미래세대 인문예술네트워크 등도 문화도시 사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마을 공동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특색 있는 마을문화를 발굴하고 기획·실행하는 마을마을 네트워크 '문화로운 마을마을'사업에 대한 지난 5개월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경지마을의 '꿈이 있는 서경지 골목길 문화로 놀 날', 안동 성좌원의 전남 고흥군 소록도(小鹿島) 해록 예술회와 교류 전시회 '작은 사슴 별자리에 닿다', 가일마을의 '등 밝은 가일마을 가가호호' 행사를 통해 각 마을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지속가능한 마을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고민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다.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문화도시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디684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주민과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문화마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문화도시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디684모습 .안동시 제공

올해 처음 참여한 마을들 또한 이웃들과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을문화를 다양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이하리 산매골 '산매골 별빛 마을 잔치', 북후면 옹천리 '옹기종기 옹천장', 임동면 맛재마을 '팜 파티'를 통해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예비문화도시인 안동시는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 포함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