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동향조사…경제상황 인식, 취업 예상 '흐림'
금리와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
7월 대구경북 소비자들은 취업 기회가 줄고 주택가격, 가계수입은 하락하는 반면 금리와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7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표본 가구 수는 600가구(응답 563가구)이고 7월 6일부터 20일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8로 전월(100.5)보다 8.7포인트(p) 하락했다. 4, 5, 6월 모두 100을 넘겼다가 이번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국 평균(86.0)보다는 5.8p 높은 수준이었다.
생활형편 관련 CSI와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전망 CSI는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지표.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4p, 생활형편전망CSI는 80으로 전월 대비 1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각각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한마디로 현재도 어렵지만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현재경기판단CSI는 49로 전월보다 19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56으로 전월 대비 22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5로 전월보다 16p 낮아졌다. 현재 경기가 전보다 더 나빠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취업 시장도 지금보다 더 활기가 돌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48로 전월보다 3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59로 전월 대비 3p 올랐다. 또 주택가격전망CSI는 80으로 전월보다 16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86)과 가계저축전망CSI(89)는 각각 전월보다 1p씩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는 99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3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 물가가 많이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많다 보니 지역민들도 앞으로 경기를 낙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둔 뒤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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