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극단적 선택에 댓글정화 약속한 지지자…이재명은 "고맙잔아♡"

입력 2022-07-28 11:24:19 수정 2022-07-28 11:31: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지난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참고인 사망사실이 보도된 뒤 한 누리꾼은 이 의원의 트위터 계정에 "이 힘든 걸 성남시장 시절부터 겪은 이 의원님, 너무 죄송하다. 언론들의 주목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강한 민주당을 위해 당대표에 출마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댓글 정화하면서 끝까지 지키겠다"는 글을 썼다.

다른 지지자는 "가족(계정) 것 까지 다 썼다. 앞으로도 뉴스 댓글 걱정하지 마라"라고 했고 이 의원은 "고맙잔아"라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언론들의 날조 기사들 너무 많이 나와 화나는데 다들 열심히 정화하고 있다. 혜경 언니도 걱정되고 상처 받으실까 다들 걱정하는 밤이다"라는 지지자의 글을 리트윗 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낮 12시2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씨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 지인으로 최근 한 차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핵심 참고인은 아니었으며 피의자로 전환될 인물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