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모음] 갤러리 희, 박철환 초대전 외

입력 2022-07-26 10:22:47

박철환, magnolia, 116.8 x 91cm, acrylic on canvas, 2021.
박철환, magnolia, 116.8 x 91cm, acrylic on canvas, 2021.

◆갤러리 희, 박철환 초대전

갤러리 희(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1725)가 박철환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달항아리, 목련, 장미, 소나무 등 자연의 이미지 속에서 인간의 욕망이라는 감정을 찾아 캔버스에 나타낸다.

목련 화가로 불릴 정도로 사실적인 목련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는 모든 사물과 자연을 감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며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고찰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6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련 정보는 갤러리 희 홈페이지(www.galleryhe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형 작
이태형 작

◆갤러리 문101, 이태형 개인전

갤러리 문 101(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5)에서 이태형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태형 작가는 그동안 작품의 주제나 작품 패턴에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미학적인 문제 해결에 도전해왔다. 그동안 전개해오던 구상적 화면의 합리적인 비례나 공간을 해체해, 평면 상태에서 입체적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가로, 세로 수직으로 연결된 가늘고 긴 면들을 원색과 대비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현대인들의 삶을 대변한다. 절제된 색상과 긴장감, 속도감, 화려하고 복잡한 구성은 공간의 확장성을 나타낸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010-4501-2777.

박용인, 몽마르뜨르, 53x45cm.
박용인, 몽마르뜨르, 53x45cm.

◆갤러리청애, 박용인 초대전

남다른 색채 감각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박용인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3)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명도와 채도가 낮음에도 화사함이 느껴진다. 한 평생 색채를 탐구한 화가로서, 원색적이면서도 원색이 아닌 밝은 색채를 구현해낸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나의 그림 속 형상들은 묘사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 마음으로 파악한 현상을 자유롭게 전개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적 정감에 따른 마음의 미세한 굴절이 반영돼있다"고 말했다.

장선애 갤러리청애 대표는 "박용인 작가가 추억으로 빚은 그림들은 한 편의 서정시와 같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일상에서 늘 느끼는 것과는 다른 재질의 풍경, 향기, 소리, 온도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일상을 돌아보고 보듬어안게 된다"고 했다.

전시는 8월 7일까지. 053-756-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