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 두창'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언…'코로나19' 이어 2년여만

입력 2022-07-23 23:19:15 수정 2022-07-24 08:13:40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연합뉴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는 2020년 1월 3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년여만이다. WHO는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 폐렴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되고 한달 정도 후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으로 번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WHO의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2007년 이후로는 7번째이다.

앞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WHO는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만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유지 중이다.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한국도 포함, 70여개국에 이른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만6천명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첫 발견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이후 1970년 사람에 대한 전파가 처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