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갤러리, 김현희 개인전
도노갤러리(대구 수성구 청수로 22-12)가 김현희 개인전 '더블(Double)'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 속 할머니 바지를 풍경의 소재로 삼았다. 색과 선을 분리해 표현하는 방식으로, 틀의 경계에 서서 느끼는 갈증을 나타낸다. 작가는 그 경계에 서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누리며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자유를 동경한다.
김 작가는 "경계의 흔들림에서 닮음의 반가움을 발견했고, 전시 제목 '더블'은 그러한 반가움이 두 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노갤러리는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갤러리다. 카페 곳곳에서 김 작가의 작품 1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30일까지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053-761-7212.

◆앞산갤러리, 구상희 개인전
앞산갤러리(대구 남구 현충로 1길 8)에서 구상희 개인전 '경계 너머 소외된 공간을 흐르는 색'이 열리고 있다.
여러 색의 물감이 흘러내려 마치 촛농처럼 굳은 형태를 보이는 그의 작품은 구석진 주변과 모서리까지 눈길을 닿게 한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중앙 중심사고에서 소외된 공간인 구석, 모서리가 색감의 발원지가 되면서 죽었던 프레임이 화려한 색감으로 되살아났다. 중심지향적인 우리 인간 사회의 모순을 주변부의 아름다움을 통해 비판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서울, 안산, 부산 등 국내를 비롯해 스위스, 미국 뉴욕, 마이애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전시는 23일까지. 053-657-1209.

◆환갤러리, 이팔용 개인전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 26길 5)에서 이팔용 초대전 '스톤 스페이스(STONE-SPACE), 유토피아(UTOPIA)'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평면적인 돌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하고, 그 틈을 통해 빛의 공간을 창출한다. 사실성을 높여주는 3차원적 공간 묘사 대신, 돌의 표면 질감에 집중하는 2차원적 묘사가 작업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교하게 묘사한 돌의 표면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돌 사이의 공간을 단순하고 과감하게 표현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돌을 통해 순수한 행복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세상, 즉 현실의 이상향인 유토피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소망을 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구 등에서 개인전 25차례를 열었다. 전시는 30일까지. 053-710-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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