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성화고 학생들 "3년 만에 글로벌 현장학습 떠나요"

입력 2022-07-19 14:28:43 수정 2022-07-19 18:21:52

시교육청 파견 교육 발대식…대구일마아스터고 등 4개교 39명 학생 참여
2주~12주 동안 미국, 독일, 싱가포르에 파견돼 인턴십 과정 거칠 예정

19일 라온제나호텔에서
19일 라온제나호텔에서 '2022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발대식이 열렸다. 올해는 경북기계공업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상서고 등 4곳 학교에서 39명의 학생이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기술 선진국에 파견돼 선진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이 3년만에 재개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2022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은 대구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미국, 독일 등 기술 선진국들을 방문해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197명의 학생을 23개국으로 파견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과 2021년에는 국내 현장학습으로 대체됐다.

올해는 ▷경북기계공업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상서고 등 4곳 학교의 2~3학년 학생 3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최소 2주, 최대 12주까지 미국, 독일, 싱가포르에 파견돼 인턴십 과정을 밟게 된다.

상서고는 코로나19로 해외 취업이 어려운 2020년에도 싱가포르에 파견한 2명의 학생이 현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2학년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해 해외 취업을 위한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대구일마이스터고는 2019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2명의 학생이 독일에 정착해 아우스빌둥 졸업을 앞두고 있다. '아우스빌둥'(Ausbildung-쌍둥이교육)은 직업학교에서의 이론교육과 기업현장에서의 실습교육으로 이뤄진 독일의 기술 인력 교육을 말한다. 독일 학생 3명도 지난 4일부터 일마이스터고에 방문해 한국의 마이스터고 교육을 체험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2019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턴십을 실시해 해외기업 및 해외기업 국내지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고 있다.

경북기계공고는 ㈜아진산업과 연계해 미국 현지공장의 중간관리자로 성장시키기 위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추진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해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해 다양한 행복을 추구하는 '다ː행 교육'이 실현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