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반대 연대서명 받아 대구시에 전달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흡수통합이 예정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DGDP)가 전국 단위 조직과 연대를 통해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통합 입장에 변함이 없다.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18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국 디자인단체의 연대서명을 받아 최근 대구시와 시의회에 통합 반대의견을 전달했다"며 "디자인진흥원을 통폐합하는 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연대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통폐합 반대 이유로 지역 디자인기업과 시민 피해를 들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디자인진흥원이 통합되면 지역의 800개 디자인전문기업이 생사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산업의 영역이 대시민 서비스 위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통폐합하게 되면 피해는 결국 대구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회는 이어 "디자인진흥원이 없는 지역은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 대구의 상황은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전이나 강원의 경우에는 디자인진흥원이 생기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통폐합하면 일부 예산 절감의 효과는 있겠으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구경북의 디자인전문기업은 800여 개로 관련 전공자만 한 해에 1천500명이 배출된다. 디자인진흥원이 축소되면 기업 매출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전공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다.
한편 대구경북디자인기업협회 측은 이날 오후 통폐합 관련 조례한 발의를 준비 중인 대구시의원들을 만나 "중앙부처, 업계와 시간을 두고 협의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13일 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조례 개정안 7건을 공고했다. 통폐합 관련 조례는 20일 각 상임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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