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채식주의(비거니즘)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니즘은 개인의 취향 영역이지 '도덕적인 우월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지만 성별에 따라 인식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비거니즘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래에는 비거니즘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5%에 그쳤다. 응답자 73.5%가 '선택'의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답했다.
비거니즘에 대한 인식은 성별에 따라 극명히 엇갈렸다. 여성의 경우 긍정적인 인식이 좀 더 많았는데, 대체로 건강하고(여성 37.2%, 남성 20.6%) 자기 주도적이며(여성 30.4%, 남성 19.8%) 나아가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여성 23.8%, 남성 9.8%)이 특징적이었다.
반면 남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 같고(남성 20.8%, 여성 16.6%) 어딘가 유난스럽게 느껴지는 데다(남성 23.6%, 여성 13.2%) 같이 있으면 피곤한 사람일 것 같다는 인식(남성 23.6%, 여성 13%)이 좀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나 주목해볼 만한 점은 비거니즘에 대한 지지 의사였다. 스스로의 비거니즘 실천 여부와는 별개로 타인의 비거니즘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여성에게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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