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수원시는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 추정 소형 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근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 등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전국 여러 지자체가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을 긴급히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에서 유충 추정 발견 사례가 나온 것이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광교정수장 점검 과정에서 소형 생물 1마리가 발견됐다. 이 소형 생물은 이날 곧장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가 이뤄졌다.
아울러 수원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도 1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에서도 석동정수장은 물론 가정집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 접수가 잇따랐는데, 비슷한 사례가 수원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깔따구 유충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됐으나, 이를 36시간 지난 8일 오후 10시 40분쯤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 '늑장 발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당일 즉각 알린 상황이다.
광교정수장은 수원시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에 거주하는 주민 약 16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원시는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가능하면 생활용수로 사용하시길 바란다. 음용할 경우에는 꼭 끓여드실 것을 권장한다"고 부탁했다.
또한 수돗물에서 유충 등 특이사항을 발견할 경우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로 연락해줄 것을 덧붙였다. 연락처는 031-228-4898, 4871이다.
아울러 수원시는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광교정수장을 단계별로 청소 및 세척해 정수처리 시설 종합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 비상대책반은 현재 광교정수장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돗물 유충은 2년 전 같은 여름철이었던 2020년 7월 인천 여러 지역을 시작으로, 경기 화성, 경남 김해·양산·의령, 울산, 제주 서귀포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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