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안정세에 접어들면 이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출입기자는 총 11명으로, 이날 하루에만 3명이 늘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현지나 기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사 1층 중앙지 기자실에는 101명, 지방지 기자실에는 38명 등 총 139명의 출입기자가 근무하고 있는데, 기자실 내 직·간접 접촉자는 20여명으로 파악된다.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기자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통령실 직원 중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기자들과 접촉한 일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체온계와 열 감지기, 손소독제를 재비치하는 등 청사 내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메시지 리스크 관리가 아닌 코로나19 관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후에 또 한 차례의 언론 공지를 통해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도어스테핑 뿐만 아니라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Pool·공동취재) 취재 역시 제한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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