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봉 포스텍 교수, 국제제올라이트학술대회 '브렉상' 단독 수상

입력 2022-07-11 16:19:15 수정 2022-07-11 18:31:22

아시아 연구자론 처음

홍석봉 포스텍 교수
홍석봉 포스텍 교수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홍석봉(61) 교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제올라이트학술대회에서 브렉상을 단독 수상했다.

제올라이트 분야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이 상을 단독으로 받은 아시아 연구자는 홍 교수가 처음이다. 특히 노벨 화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발렌시아대 아벨리노 코르마 교수 이후 18년 만의 단독 수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제올라이트는 나트륨, 알루미늄을 함유한 알루미늄규산염 광물로 탈취제, 탈수제, 건축자재, 촉매제, 합성세제 등에 사용된다.

홍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공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거쳐 2007년 포스텍에 부임했다.

다중 양이온합성법, 과량 불소이온합성법 등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 개념을 이용해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고 제올라이트계열 탈질촉매 개발, 이산화탄소 분리 등 응용연구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2편, '사이언스' 1편을 포함해 모두 250여 편의 학술 논문과 50여 건의 특허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아시아 연구자 최초로 차기 브렉상 수상자 선정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브렉상은 제올라이트 합성 분야 선구자이자 국제제올라이트학회 설립에 기여한 도널드 브렉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된 상이다. 나노 다공성재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3년마다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