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경북도본부 주관, 전국에서 100여명 참석
차상 김종대(부산)·신복균(대구)씨 등 36명 선정 시상
지난 8일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개최된 '제14회 전국한시백일장'에서 남기완(경남 창원)씨가 장원을 차지하고, 김종대(부산시)·신복균(대구 달서구)씨가 각각 차상에 선정됐다.
성균관유도회경상북도본부(회장 이재업)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날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이 넘는 한시 동호인, 유림 어르신들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이날 백일장에는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는 시제와 '선(先) 선(宣) 연(連) 현(賢) 변(邊)'이라는 압운이 현장에서 제시됐다.
백일장에는 이재업 회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 총본부회장, 박원갑 경상북도 향교재단 이사장, 김숙동 안동향교 전교, 강일호 성균관유도회청년유도회중앙회장, 류한정 경북청년유도회장을 비롯해 김상철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 권상범 안동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업 회장은 "3년만에 개최되는 전국한시백일장을 통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기대한다. 이번 백일장이 전통과 우수한 문화를 이어가고, 지키는 유림의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국장은 축사를 통해 "경북은 한식·한옥·한지·한복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한(韓) 문화를 이어가는 문화정책을 펴고 있다. 한시동호인과 유림들이 경북 한문화 정책의 중심에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회 결과 장원 남기완(경남 창원), 차상 김종대(부산시)·신복균(대구 달서구), 차하 이임출(대구시)·김기년(영주시)·김병련(대구시) 씨가 선정되는 등 모두 36명이 선정됐다.
이종영 심사위원장은 고선평(考選評)에서 "너무 놀랐다. 시제와 운자를 현장에서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한시를 지을 수 있는 실력과 깊은 배움에 놀랍고 감사드린다. 모두가 장원에 버금가는 좋은 한시를 지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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