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SK실트론, 업계 첫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획득

입력 2022-07-07 15:26:07 수정 2022-07-07 18:20:09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업계 유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SK실트론 구미 1공장 전경. SK실트론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SK실트론 구미 1공장 전경. SK실트론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대표 장용호)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솔루션'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이하 ZWTL)를 획득한 것은 일본, 대만, 독일 등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업계에서 유일하다.

SK실트론은 지난해 5월과 7월 업계 최초로 구미 3공장과 2공장이 골드 등급을 각각 받은데 이어 이번에 1공장이 골드 등급을 획득하면서 전체 사업장이 폐기물 재활용률 우수 사업장으로 검증받게 됐다.

ZWTL 검증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인 UL 솔루션이 폐기물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대해 검증하는 제도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따라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K실트론 구미 1∙2∙3공장이 획득한
SK실트론 구미 1∙2∙3공장이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도 등급 인증마크. 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 사업장 3곳 중 300mm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3공장이 지난해 5월 ZWTL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3공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9%로 플래티넘 등급에 가까운 수치다. 이어 7월엔 구미 2공장이 재활용률 98%, 이번 1공장은 96%로 모두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UL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SK실트론의 ZWTL 획득은 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전했다.

SK실트론은 ZWTL 뿐 아니라 환경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주도권을 획득하며 웨이퍼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RE100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지난해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오는 2040년까지 제로화하겠다는 'Net Zero 2040'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원·부자재 생산부터 웨이퍼 제조까지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 절감을 인정받아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전 제품 탄소∙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 갱신하고 있다.

SK실트론 측은 "올해 3분기 중 탄소배출량 추가 감축 결과를 바탕으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 발자국 인증을 한 단계 높여 전 제품 저감(Reducing)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동시에 물 사용량 절감에 대해서도 전 제품 물 발자국 인증 획득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