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측 변호인 "성접대 받는 이준석보다 강용석이 낫다"

입력 2022-07-06 14:11:14 수정 2022-07-06 14:21:27

"이준석 측이 강용석 프레임 씌우려…엉뚱하게 물타기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이 "성상납 받는 것보다 강용석 변호사가 낫다"며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성진 대표 측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는 저에게 강용석 프레임을 씌우려고 (그러는데) 강 변호사와 친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혐의는 김성진으로부터 성접대를 비롯한 20여 차례의 접대를 받았냐, 알선수재 혐의가 있느냐와 그와 관련해서 증거 인멸 시도를 했느냐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성진 대표를 만났다는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사 접견 포함해서 총 5번 접견했는데 (김 대표는) 당연히 다 코웃음 치면서 반박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100분 토론'이 아니라 범죄를 밝히는 '그것이 알고 싶다' 상황이다. 논리적으로 맞냐 아니냐가 아니라 범죄를 밝히는 과정인데 이 대표가 엉뚱하게 물타기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이준석은 자꾸 말꼬리 잡고 토론하려고 하지 말고 반박할 게 있으면 수사기관에 출석,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하면 된다"며 "언론에 대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들고 있는 부채에는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발언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들고 있는 부채에는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발언인 'ㄹㅇㅋㅋ'과 '그렇다면 여기까지'가 적혀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김성진 대표에 대한 2차 접견조사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