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1급 최창현 대표, 입술로 전동 휠체어 운전해 기네스 기록 도전
최창현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 대표가 입술로 조종하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변 500㎞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6일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와 최창현기네스전시관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도착했고, 이후 전동휠체어를 입술로 조종해 완주하는 20여 일간의 도전을 마무리하고 이달 3일 귀국했다.
이번 도전은 뇌병변 1급의 중증장애인인 최 대표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세계인들과 전쟁 중인 나라들에 평화를 전하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이식쿨 호수는 키르기스스탄 동북부에 있는 염수호로 '뜨거운 호수'라는 뜻이다. 넓이는 6천200㎢이며 해발 1,100~1,200m에 위치한 데다 호수 주위로 4,000~5,000m급 고봉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최 대표는 이식쿨 호수 변에 조성된 500㎞의 탐방로를 입술로 조종하는 전동휠체어로 완주한 것이다.
최 대표는 "아직까지 이식쿨 호수를 전동휠체어로 도전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 것에 의미가 있지만 중증장애인인 나를 통해서 세계인들이 감명을 받고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이번 도전은 최 대표가 몸담고 있는 장애인단체인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와 자신의 기네스 기록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기네스전시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의 장애인 관련 복지기관과 자치단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 대표는 지난 2000년 미국 대륙 5천500㎞ 횡단을 시작으로 일본 3천400㎞ 횡단, 유럽과 중동 35개국 2만8천㎞ 도전, 동해안과 제주도, 국토 종단 등 휠체어와 입으로 운전하는 조종기만으로 각종 기록에 도전해왔다. 이번에 성공한 이식쿨 호수 500㎞ 완주 도전은 이 같은 각종 기록에 이은 최초의 전동휠체어 도전이며 장애인의 새로운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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