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타이베이시와 관광분야 협력 강화 나선다

입력 2022-07-06 10:19:01

지하철 광고매체 활용 상호간 관광홍보 지원 업무 협약
2019년 기준 대구시 해외관광객 40% 이상이 대만에서 와

2019년 10월 21일, 대구 중구 노보텔앰버서더에서 대만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 직원들이
2019년 10월 21일, 대구 중구 노보텔앰버서더에서 대만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 직원들이 '우리가 몰랐던 타이베이시 관광 자원' 홍보행사를 갖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시 관광전파국 제공

대구시와 타이베이시가 상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자 도시내 대중교통시설을 활용한 관광 홍보협력에 나선다. 대구시는 자매도시인 타이베이시 대표단이 이달 11일까지 대구를 방문, 관광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치맥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장을 단장으로 한 타이베이 대표단은 이달 5~11일 대구에 머무른다. 대구시와 6일 체결하는 업무협약은 양 도시 간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타이베이시는 지하철 승강장 TV영상 송출, 지하철 라이트 박스를 통한 대구관광 홍보를 지원하고 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3호선 내부광고와 옥외 광고매체를 통한 타이베이 관광 홍보를 지원한다.

타이베이 대표단은 6일 개막하는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해 개막식 이전 현장을 찾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대만 타이베이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지와 쇼핑몰을 연계한 관광상품들을 소개하며 공연단의 대만 전통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타이베이시 관광 홍보부스도 운영하며, 대만 마스코트 팬미팅, 타이베이 기념품 추첨증정, 대만 전통과자 '펑리수' 시식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대구시 역시 오는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여전(TITF)에 참가해 대구관광 홍보관 운영하는 등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대만은 코로나 영향이 미치기 전인 2019년 대구방문 대만 관광객이 29만8천여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 중 41.9%를 차지할 만큼 대구시 관광산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예약플랫폼 부킹닷컴이 선정한 '2019 대만관광객 5대 신규 여행지' 2위에 대구가 오르기도 했다. 타이베이시는 대만의 수도로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2020년 기준 인구가 255만명에 달한다.

류이팅 타이베이 관광전파국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양 도시 간 교류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코로나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대구시를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며 "치맥축제 동안 타이베이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양 도시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타이베이시의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대구 시민들에게는 대만 타이베이를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어 양 도시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