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무대 그리워 내보내달라던 호날두, 맨유 프리시즌 첫 훈련 끝내 불참

입력 2022-07-05 07:09:56 수정 2022-07-05 07:10:36

가족 문제로 불참 의사…"맨유 관계자들은 계약 기간 채워달라 이적불가 통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팀의 프리시즌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날두가 영국 맨체스터 캐링턴의 구단 훈련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불참 사유는 가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맨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전날 국내외 복수의 매체는 "호날두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고 싶다며 올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맨유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호날두가 맨유에 잔류할 예정이며, 7월 초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복귀할 것"이라고 전한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나와 18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맨유가 2021-2022시즌 6위에 그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되자 결별설이 나돌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호날두는 맨유 시절인 200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뛸 때인 2014년과 2016년, 2017년, 2018년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ESPN에 따르면 맨유 관계자들이 호날두에게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달라며 사실상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

그럼에도 호날두가 이적 시장에 나온다면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호날두가 2022-2023시즌 어느 팀에서 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일정을 보면 오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호주 프로축구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한다.

이후 멜버른에 머물며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펼친 후 호주 서부 퍼스로 넘어가 23일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또 이달 3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평가전을 펼친 후 31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와 스페인 프로축구 라요 바예카노와 이번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