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현미협 '벌, 나비 수원-대구 산책'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이하 남부현미협)가 11일까지 대구 중구 방천시장 내 갤러리 문101, 보나 갤러리에서 '2022 벌, 나비 수원-대구 산책'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수원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작가들의 교류로 채워진다. 수원에서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치는 김성배, 남기성, 서혜령, 이윤숙, 최세경, 홍채원 작가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권기자, 김결수, 김미숙, 박경옥, 류지헌, 서세승, 황옥희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결수 남부현미협 대표는 "환경 변화로 벌과 나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듯,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작가들의 생태계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변화는 기존의 시스템에 수동적으로 의존하던 대응 방식에 깊은 성찰과 변화를 모색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화가 스스로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미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근·현대미술의 중심지였던 대구에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왕성한 작업으로 미술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는 한편 각자의 독창성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작가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고도아트갤러리, 정남선 초대전
고도아트갤러리(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05길 38)에서는 정남선 초대전 '호랭이 꽃애(愛) 빠지다'가 열리고 있다.
정남선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꿈과 희망, 고뇌와 사랑 등을 해학적이고 소박한 형상으로 표현한다. 모란꽃과 호랑이, 나비, 사람, 사슴, 까치 등이 캔버스 위에 어우러져 다소 비현실적이고 꿈 속의 세계 같은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평화로운 색채도 감성을 자극한다.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다툼 없는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담았다.
정 작가는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 용맹하고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호랑이 등을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더했으며,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세상에 안락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민화적 요소가 강하다고 느껴지지만, 민화의 소재만 빌려왔을뿐 호랑이와 까치, 나비, 가옥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구성은 조형공간을 뛰어넘는 문학적인 서정미를 발설한다"고 했다. 전시는 17일까지. 010-8226-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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