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외 순방 이벤트에도 인기 주춤

입력 2022-07-03 16:37:39 수정 2022-07-03 21:21:48

리서치뷰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45% vs 부정 51%

범보수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범보수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국정 지지율 반등 효과가 기대됐던 국외 순방 이벤트도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 하락 추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5%(매우 잘함 29%, 다소 잘함 16%)로 부정 평가 51%(다소 잘못함 8%, 매우 잘못함 43%)보다 6%포인트(p)나 낮았다. 전달 대비 긍정률은 8%p 급락, 부정률은 11%p 급등한 수치다.

이는 리서치뷰 정기조사 기준 첫 데드크로스 조사 결과로, 취임 50여일 만이다. 리서치뷰 정기조사 기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0개월 만에 첫 데드크로스(긍정 46% vs 부정 51%)를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 기간(6월 27~30일)에 실시된 조사 결과라 더 뼈아팠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 긍정 응답률(45%)은 지난 대선 윤 대통령의 득표율인 48.6%보다도 낮은 수치다.

앞서 리얼미터(지난달 20∼2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지난달 24∼25일)도 잇달아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범보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란히 15%를 얻어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12%), 유승민(9%), 안철수(8%), 이준석(6%), 원희룡(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선 이재명(33%) 의원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이낙연(15%), 김동연(11%), 심상정(5%), 박용진(4%), 최문순·윤건영(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범진보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범진보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정당지지도는 45%를 얻은 국민의힘이 39%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6%p 앞선 가운데 정의당은 4%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2%p, 1%p 동반 하락했고, 정의당은 1%p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