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갤러리, 박아람·김보민 개인전
021갤러리가 대구 범어관과 상동관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고 있다.
범어관(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204호)에서는 박아람 작가의 개인전 '드라이브 3'이 열리고 있다.
박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드라이브 연작은 엑셀 등 스프레드시트로 스케치를 한 뒤 캔버스 위에 페인트, 스텐실붓 등을 사용해 제작한다. 황소정 021갤러리 큐레이터는 "작가는 자동차를 타고 밤거리를 달리는 듯한 감각과 상상을 전하는 그림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상동관(수성구 수성로25길 5 4층)은 김보민 작가의 개인전 '낯선 나라'로 채워진다. 김 작가는 풍경의 울림을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고 응답하지 못한 시대를 기억하며 있을 수도 있었던 일을 상상해 가능성의 역사를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도 역사와 시각의 문제, 왜곡된 시선의 역사 등 그의 생각을 산수화로 풀어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역사의 낯선 땅을 거닌 흔적과 함께,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과거와 현재가 지닌 가능성에 집중하는 작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모두 8월 5일까지. 053-743-0217.

◆주노아트갤러리, 윤장렬 초대전
자연주의 작가 윤장렬 초대전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에서 열린다.
윤 작가는 자연을 회화적 동기로 삼아왔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꽃, 풀, 나뭇잎 등이 창작의 주된 소재다. 거칠고 투박한 묘사로 자연물의 꾸밈 없고 순수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표현한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단순한 재현을 위한 대상이 아닌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 삶과 예술이라는 작가적 사유와 인식을 투영한다. 기존에는 관찰을 통한 정확하고 충실한 묘사에 집중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표현주의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자연의 이미지나 잔상을, 캔버스에 물감을 비비거나 지우고, 문지르고, 뿌리는 행위를 반복하며 격렬한 붓 터치를 보여준다. 화려한 색채와 율동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자연의 싱그러움과 숨결을 그대로 담고 있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캔버스 위로 펼쳐지는 색의 향연과 생생한 붓질이 만들어낸 특유의 질감은 시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자연을 향한 작가의 깊은 열정,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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