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부터 반도체 실무·고급 인재 100명 육성
학제 간 융합 대학원과정에서 300명 배출
지자체와의 반도체 사업과 취업 보장 계약학과도 추진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가 연간 400명 규모의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첨단산업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전문 교수진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반도체 전문 대학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IT특성화 대학인 경북대는 반도체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등에 대응해 이르면 2023학년도부터 연간 400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할 대학원과정을 개설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세부 계획을 보면,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반도체 실무 인재'를, 석·박사 연계 과정을 통해 '반도체 고급 인재'를 각각 연간 50명씩, 모두 1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소재와 공정, 설계,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관련한 분야를 통합하는 학제 간 융합 대학원과정을 통해 연간 300명의 반도체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현재도 입학정원이 500명 이상인 IT대학 학부생 상당수가 반도체 분야에 진출하는 등 인재양성 기반을 갖췄다. 관련 교수진만 30~40명 규모고, 교육인프라와 실험 실습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학내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 클린룸과 각종 측정 장비들이 있다.
무엇보다 경북대는 1970년대부터 정부 주도의 국책공과대학 사업을 통해 50년간 전기·전자 인력을 배출해온 역사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차세대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을 대구시와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맞춤형·취업보장형 계약학과 설립을 위해 산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앞으로 배출할 경북대의 반도체 인재가 핵심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이라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 간 반도체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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