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3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시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의원이 지난 1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김혜경씨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고, 두 사람이 꽃바구니를 받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사진 또한 공개됐다.
지난 대선 이후 모습을 감춘 김혜경씨가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3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김씨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각에서는 공개 활동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 후 지역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분들이 계셔서 김 씨도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이라며 "외부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대선 때 이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의혹으로 김씨는 지난 2월 9일 대국민사과를 한 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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