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이 황인범이라 전달하자 "그 이름 기억하겠다"
한국 월드컵 상대인 우루과이와 전력 비교 "어느 한 팀 우세 점치기 어렵다"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49)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상대이자 같은 남미 팀인 우루과이와 전력 비교에서 어떤 팀이 우세한 지 점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낸 후 인터뷰에서 "정말 잘 싸웠는데도 마지막에 비기는 결과가 나와 놀랍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우리 팀의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이날 미겔 알미론(뉴캐슬)의 멀티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에게 프리킥 골을,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스켈로토 감독은 '한국이 우루과이에 대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묻자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강팀"이라면서도 "한국도 역동적인,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어느 한 팀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라 매번 16강 진출에 성공한 강호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4강, 러시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스켈로토 감독은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역시 굉장히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중앙에서 뛰고, 한때 미국 리그에서 뛴 선수가 또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통역이 '그 선수 이름이 황(인범)'이라고 전해주자 스켈로토 감독은 "그 이름을 기억하겠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경기 막판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과 관련해서는 "두 팀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다. 경기 중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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