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반가운 유망주들의 활약 속 삼성라이온즈 미래 밝힌다

입력 2022-06-09 22:05:16 수정 2022-06-09 22:20:34

포수 김재성,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태훈, 내야수 이해승까지

삼성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의 '뉴페이스'들이 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아직 1군 무대에선 낯선 얼굴들이지만 이들의 쏠쏠한 활약이 삼성으로선 반길 일이다.

삼성뿐만 아니라 KBO리그 10개 구단은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에 따라 항상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만큼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 역시 팀이 해야할 중요한 일이다.

그런면에서 삼성은 올해 정규리그를 치뤄내며 어느정도 과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포수진이다. 주전 안방마님 강민호와 더불어 김태군과 유망주 김재성까지 포수왕국을 천명했던 삼성은 김재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5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유망주로 성장을 해왔던 김재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계약을 맺고 LG로 떠난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지난 3일 1군에 콜업된 김재성은 8일까지 3경기에 출전, 8타수 3안타(타율 0.375)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콜업된 날 대구 두산전에서 김재성은 좌완 허윤동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이끌면서 2020년 6월 3일 LG전 선발승 이후 2년 만의 선발승을 챙기도록 돕는 등 투수 리드 부분에서도 기대감을 더 높였다.

'지금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라는 팀의 기조에 맞춰 지난 7일 부산 롯데자이언츠전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챙기기도 했다. 강민호가 예기치않은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태군과 뒤를 받쳐줄 김재성까지 든든하다.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 삼성라이온즈 제공

여기에 더해 내야진에선 이태훈과 이해승도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태훈은 올해 1군 4경기에 나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 1득점을 기록중이다. 8일 롯데전에서 멀티히트 경기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해승 역시 아직은 삼성 팬들에게 낯선 얼굴이지만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 역시 같은날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5회 번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강공으로 전환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입단 3년 만에 1군 경기 첫 타점을 결승타로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이태훈.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이태훈. 삼성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