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최고의 선택

입력 2022-06-10 06:30:00

EBS1 '한국기행' 6월 10일 오후 9시 30분

EBS1 TV '한국기행'이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전라남도 곡성에서 넓은 밭을 일구는 이들이 있다.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보이는 황토 집 뒤로 펼쳐진 밭에 300개가 넘는 품종의 작물들을 키운다. 토종 농부 변현단 씨와 제자 백수연 씨가 채집한 토종 씨앗을 키워 연구한 다음 전국으로 보급하는 아지트다.

예초기를 제외한 농기계나 화학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 농업으로 씨앗을 키우고 있다. 조금 미련해 보일지라도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란다. 가뭄 속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한편 161년 된 충북 청주의 고택에 사는 이돈희 씨 부부를 만났다. 남편이 태어나고 자란 고택이다. 매년 금세 해지는 창호지를 갈아야 하고 뒤돌면 마당의 잡초를 뽑아야 하는 힘든 고택살이, 손 볼 곳도 관리해야 할 것도 많지만 마음만은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