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방정부, 국정 중요 파트너…자주 만나 소통하자"

입력 2022-06-07 17:31:47 수정 2022-06-07 20:59:50

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시·도지사와 자리 곧 만들 것"
과기부 장관 반도체 강연 경청 "안보자산이자 산업 핵심" 강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정부는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다. 자주 만나고 소통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도 열린다"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주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각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들이 선출되셨는데, 시‧도지사분들과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모두발언에서 지방시대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복합 위기 앞에 중앙과 지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잠재성장력의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 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1991년 지방자치제 실시 후 처음으로 새 정부와 지자체가 거의 동시에 출범하는 것"이라며 "서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지자체와 내각, 대통령실 모두 민생 안정에 매진하자는 의사를 밝히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전인 지난해 5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당시 이곳 소장이었던 이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산업 현황 등에 대한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에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등 법률 공포안 110건 등이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