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안 만들자고 했는데 무효화하고 의미 없는 경선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컷오프 됐다가 하룻저녁에 뒤집힌 과정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송영길·이재명 책임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인 홍 의원은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송 전 대표를) 컷오프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를 무효화하고 의미도 없는 경선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송 전 대표를 컷오프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철회하고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을 대상으로 100% 국민경선을 실시해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홍 의원의 발언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을 포함해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송영길·이재명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대표와 후보로 대선을 치른 송 전 대표와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선에 패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치러진 선거의 전면에 나서면서 지방선거 역시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재명 의원 쪽에서는 이 의원이 나서서 경기도라도 건지고 (이 상임고문이 당선된 지역구인) 계양이라도 건진 것 아니냐 하는데 (그런 평가는)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지방선거에 패한 큰 원인 중 하나가 이 의원이 계양에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한 것), 이게 결정적이라는 것을 저는 일반적 평가로 받아들였다"라며 "그런데 (이 의원 측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의 전략은) '우리는 중도, 보수 필요 없어'라는 전략이었다"라며 "중도 보수층까지 확장하지 않고는 항상 이런(패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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