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이트삭스전 왼쪽 팔뚝 불편함으로 조기강판
올시즌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33…팀 내 위상 많이 떨어져
'왼쪽 팔뚝의 불편한 느낌'을 호소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5)이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15일짜리다.
지난 4월 18일에 이어 이번에도 왼쪽 팔뚝 염증(Left forearm inflammation)때문이라고 3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발표했다.
류현진은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58개로 4이닝(4피안타 3실점 2자책)만 던지고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4회부터 팔뚝의 불편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141㎞로 시즌 평균(시속 144㎞)보다 시속 3㎞나 떨어졌다.
경기 후 캐나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IL에 올랐던) 4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경기 전에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을 강행한 게) 후회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진 뒤 6회에 강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보고했고, 토론토 벤치는 서둘러 투수 교체를 했다.
위험 신호였지만 경기 후 류현진은 가벼운 훈련을 통해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6일 만에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는 왼쪽 팔뚝에 불편한 느낌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2일 화이트삭스전 등판을 강행, 결국 탈이 났다.
4월 2경기에서 부진(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 17일 오클랜드전 4이닝 6피안타 5실점)했던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으로 시즌 첫 IL에 올랐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재활한 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재활을 마친 뒤 등판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5월 3경기(15일 탬파베이전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5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개막 후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IL에 오르게 되면서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21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시작된 제구 기복으로 팀 내 위상이 많이 하락했다. 올 시즌 6경기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5.33으로 고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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