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외갓집, 이런 큰 무대에 초청해줘 영광”
“이번 축제로 많이 배웠다. 세계적인 DJ될 것”
"월드스타 DJ 속 빛나는 홍일점"
지난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벡터 DJ 페스티벌' 출연진 중 빛나는 홍일점 'DJ수라'를 만났다. 1시간 동안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를 마친 후 인터뷰에 응한 DJ수라는 "이런 큰 무대에 절 초청해줘서 감사하다"며 "대구는 제 외가라서 자주 오는데, 이렇게 출연하게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DJ수라는 '벡터 DJ 페스티벌'이 대구에서 처음 열린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DJ계에 입문하면서 우상으로 여겼던 세계적인 유명 DJ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매년 대구에서 DJ 페스티벌이 열린다면, 서울과 부산 뿐 아니라 동남아 팬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10월에 대구에서 재공연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꼭 다시 한번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DJ수라는 6년 전 본격적으로 DJ의 세계에 뛰어들어, 국내 탑 랭크로 우뚝 섰다. 본명은 강수라, 소속사는 이니셜 뮤직. 연기 전공으로 대학을 다녔으며, 한 때 배우와 모델, 아이돌 연습생 경험도 갖고 있다. 유튜버(수라월드)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구독자들로부터 '뚤랑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웃는 상'이라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충만한 것이 장점. 그럴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DJ수라는 "늘 밝게 웃을수 있는 방법으로 입술 안쪽을 깨물어 입꼬리를 위로 올라가게 만드는데, 너무 세게 깨물어 입안에 피가 날 때도 있다"고 활짝 웃었다. 요리도 좋아해 "수라상을 함 차려드릴까요?"라며 애교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DJ수라는 클럽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이 축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문화인데, 기성세대 어른들은 그저 타락한 문화 또는 날라리들의 집합소라 여긴다"며 "특히 대구는 보수적인 색채가 짙지만 이런 축제를 통해 더 젊어지고, 개방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유명 클럽에서도 맹활약 중인 DJ수라는 섹시한 복장으로 빠른 비트의 음악을 조율하며, 신나는 춤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구는 능력이 탁월하다. 무대에 오르면 할 일이 너무 많다. 음악 선택부터 콘트롤 판을 수시로 조율할 뿐 아니라 리듬에 맞는 손동작에 가끔 마이크를 들고 흥을 돋구는 감탄사를 연발해야 한다. 6년차 섹시 DJ수라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DJ수라의 음악적인 색채는 'All Kinds of Music'. 그는 국내외 음악을 가리지 않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빠른 비트의 선곡을 완료한 후 무대 위에서는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는 "비나이 형제, 로버트 팔콘, 마이크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믹싱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DJ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DJ수라는 대구가 클럽문화의 꽃인 'DJ 페스티벌의 메카'가 되기를 바랐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가 축제 첫날 방문해, 청년들이 맘껏 뛰노는 모습을 신선한 눈으로 바라봤다"며 "대구에서 매년 DJ들의 축제가 열린다면, 향후 10~20년 후에는 대구가 DEM의 성지 '투마로우 랜드'처럼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벡터 DJ 페스티벌'은 전 세계 톱랭커 DJ들이 대거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으며, 국내에선 DJ수라가 유일한 홍일점으로 출연했다. 이틀동안 1만2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으며, 세계 유명 DJ들도 웅장한 무대와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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