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만원 안팎 회복…中 상하이 '봉쇄해제' 기대에

입력 2022-05-31 09:56:15

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3만1천달러선 회복…전일보다 7.8% 상승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천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4천만원 아래인 3천970만원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이 4천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가상화폐 거래소 부스에 표시된 가상화폐 시세. 연합뉴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천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4천만원 아래인 3천970만원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이 4천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가상화폐 거래소 부스에 표시된 가상화폐 시세. 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3만1천달러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7.8% 올라 3만1천632달러(약 3천919만원)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3만2천157.80달러까지 올랐다.

알트코인 최강자 이더리움도 비슷한 시간 10.2% 오른 1천996.02달러(약 247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도 47.19달러(약 5만8천원)로 5.1%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가격 상승 원인으로 상하이 봉쇄 해제 가능성을 꼽았다.

중국 경제의 중심 도시인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자 중국 정부가 한동안 이곳을 봉쇄해왔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이 같은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상화폐 가격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셜미디어 거래 플랫폼인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스는 "비트코인이 8주 연속 하락하면서 약세장의 바닥에서나 볼 수 있는 과매도 상태가 됐다"면서 "시장이 뒤늦은 '안도 랠리'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주 하락한 비트코인과 달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상승하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간 연관성이 깨졌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어느 정도 격차가 다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