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브라질전 시작으로 A매치 4연전 돌입…공수 양면 적극적인 플레이 강조
"세계 최고의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의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대결을 앞두고 30일 이같이 밝혔다.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본선 전 A매치 기간은 6월과 9월, 두 차례뿐. 이번에 4경기를 치르면 9월 평가전 2경기만 남는다. 월드컵 개막 직전 카타르에서 평가전을 추가로 치를 수 있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실전 테스트 기회의 절반 이상을 이번 A매치 기간 소진하는 만큼 4연전은 벤투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소집 첫 훈련 전 취재진들에게 "브라질전은 우리가 지금껏 해온 경기와는 다를 거다. 이전에는 경기를 압도하면서 진행한 적이 있지만, 브라질전은 다른 상황이 나올 거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 수비 핵심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와 이재성 모두 우리 팀에 상당히 중요한 선수이고, 대표팀 소집 때 대부분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김민재는 우리 플레이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장점이 많고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벤투 감독은 "손흥민 등 윙어들이 가능할 때는 공격을 진행하겠지만, 이런 점들을 고려해 수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토트넘)에게 공격적인 역할만을 기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남미 팀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공수 양면에서 강한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우리가 같은 수준의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면 경쟁이 어려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