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원챔피언십 출격…브라질 챔피언과 맞붙어

입력 2022-05-30 15:57:45 수정 2022-05-30 17:56:50

6월3일 넘버링 대회서 이드송 마르케스와 라이트급 매치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김경록(왼쪽), 이드송 마르케스. 원챔피언십 제공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김경록(왼쪽), 이드송 마르케스. 원챔피언십 제공

김경록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세계적인 파이터와 잇달아 싸우게 됐다.

원챔피언십은 6월 3일 싱가포르에서 158번째 넘버링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김경록은 오프닝 매치로 이드송 마르케스(브라질)와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

마르케스는 브라질 '퀄러티 콤배트'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2012~2018년 종합격투기 데뷔 8연승을 달렸다. 2020년 입성한 원챔피언십에서는 2연패로 체면을 구긴 만큼 김경록을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김경록은 세계복싱평의회(WBC) 무에타이 미들급 챔피언 리엄 놀런(영국)을 상대한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무릎 공격을 맞고 TKO를 당한 바 있어 이번 매치 승리가 간절하다.

원챔피언십은 종합격투기뿐 아니라 무에타이, 킥복싱 챔피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김경록은 무에타이로 치른 첫 경기에 이어 종합격투기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2020년부터 김경록은 '젠틀맨 플라워', '엔젤스파이팅' 등 한국 무대에서 종합격투기 3연승을 달려 가능성을 보여줬다.

원챔피언십은 김경록을 이긴 놀런에게 "우수한 퍼포먼스"였다며 보너스 5만 달러(약 6천200만원)를 줬다는 것은 김경록을 그 만큼 높이 평가한다고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르케스가 브라질 종합격투기 챔피언 출신이라고는 하나, 놀런과 무에타이로 싸우는 것보다 어렵진 않은 경기다. 김경록이 승리하면 원챔피언십에서 적지 않은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