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서 '진땀승' 거둔 대구와 포항, 29일 리그서 맞대결

입력 2022-05-26 16:17:43 수정 2022-05-26 1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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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전반전 종료 직전, 대구의 공격수 제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낙담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크게 고전한 프로축구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주말 K리그1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로 포항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최근 매우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대구는 12라운드 김천 상무,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연달아 비겼다가 지난 주말 열린 1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3대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도 상승세다.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잇따라 0대1로 졌다가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0으로 완승했다.

주중 FA컵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점도 판박이다.

대구는 세미프로 K3리그의 대전 한국철도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연장전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이겨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포항도 성남FC에 선제 실점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허용준이 후반 23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승했다.

현재 포항은 승점 22점으로 4위, 대구는 승점 17점으로 6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연승을 올려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다만 지난 FA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진행한 대구가 더 큰 체력적 부담을 앉고 있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15라운드 뒤에는 6월 A매치에 따른 약 3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지기 때문에 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