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검토했지만 일정 촉박해 보류…추후 해리스 부통령 방한 시 이대 찾을 수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자 이달 20~22일 한국에 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화여대 강연을 검토했다가 취소했다.
19일 외교 당국과 대학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촉박한 일정 등을 들어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기로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대학에 나와 현장 답사를 하고 실제로 대학 강연을 추진하기도 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방한 동안) 대학 강연 자체를 하지 않게 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정상회담,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일정 외에 대학 강연 등 '깜짝 이벤트'를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12일 정치권 한 소식통도 "이미 방침은 정해졌고, 일정은 21일이 될 것"이라며 "어느 대학에서 강연할지도 사실상 결정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호 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장소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적 없던 서울대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대통령실 청사와의 거리, 경호, 일정 등 이유로 역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백악관은 추후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할 경우 이화여대를 찾아 강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12월 6일 부통령 자격으로 방한해 연세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했다.
그는 당시 하루 전날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대화한 일화를 언급하며 "변화와 위협이 심한 시기일수록 넬슨 만델라와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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