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뇌동맥류 진단, 국정 공백 우려에 수술 거부…민간요법 치료 중" 보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문이 중국을 휩쓸고 있다. 혈액암 소문이 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마저 건강이상을 의심받자 글로벌 정세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진핑 건강 루머가 중국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 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8세에 흡연자인 시 주석은 최근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으나 국정 공백 우려 등에 수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동맥류란 손상을 입은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면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매체는 시 주석이 중국 전통 민간요법을 활용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에 본사를 둔 아시아뉴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시 주석의 병세는 지난해 말 발견됐다.
시 주석의 일거수일투족은 그 후 몇 달 동안 면밀히 조사됐다.
그를 살펴본 이들은 '중증 질환자'라 불리는 푸틴 러 대통령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과체중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큰 상황이다.
최근 나온 외신 보도에선 시 주석의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그의 청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의혹은 반(反) 공산당으로 기록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중심으로 미국 내 중국 디아스포라 커뮤니티를 거쳐 나왔으며, 이렇다 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최근 안 좋아졌다는 의혹도 잇따른 바 있다.
최근 미국 언론 뉴라인즈는 러시아 신흥 재벌과 미 벤처 투자가 간 통화 내용이 담긴 11분 분량의 녹음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에서 러시아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고통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유행과 싸우고 있는 데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증받은 예방주사 여러 종을 개발했다. 그럼에도 정작 시 주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의 건강이상설은 2021년 말에도 제기됐다.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는 시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하는 모습을 잇따라 내보내며 루머를 일축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선 시 주석의 건강 관련 소문이 적어도 2017년부터 정기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시 주석이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주된 근거로 든다. 그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매체는 "시 주석 건강 루머에 대한 실체는 푸틴의 사례처럼 정부 핵심인사 등 극소수만 알 수 있는 국가 기밀로 간주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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