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반지성은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2017년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본인의 두살배기 아들과 보모의 모습을 촬영한 언론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앞 확성시 시위대를 겨냥해 '반지성'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반지성은 이런 것"이라고 일침을 놓은 것.
그는 "인권 변호사(문 전 대통령)님, 이 반지성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나"라고 물은 뒤 "(사저 앞에서) 집회하시는 분이 확성기로 한 번만 물어봐 주시면 안 되나. 내 편만 인권이고 내 편만 국민인가, 사람이 먼저라더니 제 아들은 사람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의 반대 집회를 비판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했다.
정 씨는 최근 연이어 국정농단 당시 촛불혁명을 주도했던 정치인들에 대해서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특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서는 "비자금 찾아올 때까지 계속 글 올리고 쫒아다니겠다"며 "허위사실 유포한 의원님들 의원직 내려놓으실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며 저런 사람 뽑아도 되느냐고 시위나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악플에 대해서는 "제가 나대서 제 아들 인생 더 힘들 것 같다는 분들. 제 아들 카메라로 두들겨 맞을 땐 가만히 계시더니 언제부터 걱정을 했다고 가증스럽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정신 못 차렸다? 당연히 제정신은 아니다. 지난 6년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허위사실에 무너져 내리는 걸 두 눈으로 지켜봤다. 안 미치면 사람인가"라며 "(제가 가짜뉴스를 퍼트렸다고 지적해서) 억울하신 의원님 있으면 말 좀 해보라. 제보자한테 들었다고 하면 그만인가. 제보자가 있긴 한가"라고 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