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형 생태 동·식물원', 스파밸리의 네이처파크

입력 2022-05-17 12:05:05 수정 2022-05-19 19:47:47

동물 복지까지 고려한 체험형 동물원
다양한 수목과 꽃, 숲속 호텔도 눈길
6월 워터파크 운영, 물놀이 기회도

리조트 스파밸리의 네이처파크 풍경. 스파밸리 제공
리조트 스파밸리의 네이처파크 풍경. 스파밸리 제공

리조트 스파밸리의 네이처파크는 지역에서 유일한 체험형 동물원이다. 2018년 새롭게 문을 연 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에다 지속적으로 동물 전시환경을 개선하면서 대구경북뿐 아니라 부산경남 고객에게도 인기다.

교감형 동·식물원이란 얘기에 걸맞게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동물이 자연에서 보이는 행동을 유도해내고 비정상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어린이 고객과 보호자들에게도 이를 알리는 등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체험형 공간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워킹사파리는 기존 사자, 호랑이장을 기준면적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바닥 열선, 인공연못, 놀잇감 등을 갖춰 동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알락꼬리 원숭이 등을 볼 수 있는 원숭이 전용 공간도 확장했다. 고객 관람 동선을 온실로 꾸며 다양한 식물, 꽃 향기를 접할 수 있게 하면서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가꿔 나가고 있다.

네이처파크는 다양한 수목과 계절을 반기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5월은 장미가 한창 맵시를 뽐내고 6, 7월은 수국 향기로 가득 찬다.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인 방사형 공작새의 공작반상회, 맹수의 사냥 먹이체험 등 사육사와 함께하는 동물탐험대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잔디썰매, 풀제이드 쉼터에서 투명카약과 보트 체험도 가능하다. 모래놀이터와 숲속방방놀이터, 토끼와 함께하는 토끼 놀이터, 짚라인 등 놀이기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풀제이드 쉼터를 지나 알파카, 유산양 등이 있는 초지원으로 가는 길 끝에는 숲속 호텔 '호텔 드포레'가 자리하고 있다. 한식 호텔인 호텔 드포레는 편백나무로 지어진 곳. 가족들이 조용히 쉬어갈 수 있도록 꾸민 공간으로 네이처파크의 또 다른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6월에는 드디어 스파밸리 워터파크가 문을 연다. 스파밸리 워터파크는 영상물부터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대구에서 유일한 워터파크다. 올 여름 물놀이를 즐기면서 네이처파크까지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