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성장률 동구(9.1%)가 가장 높았고, 북구(-3.8%) 가장 낮아…2019 대구시 지역내총생산
총 58조원, 1년새 2.4% 증가…남구 3조2천190억 가장 작아
동구, 서비스업 기여도 높아…북구, 제조업 큰 폭으로 감소
달서구가 대구 시내 8개 구·군 중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가장 컸고, 남구가 가장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GRDP 성장률은 동구(9.1%)가 가장 높았고, 북구(-3.8%)가 가장 낮았다.
이는 대구시가 최근 펴낸 '2019 대구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에 담겼다. 2020년 보고서는 내년 초에 발간된다.
◆8개 구·군 GRDP 분석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구시 전체 GRDP는 58조947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조3천802억원 증가(2.4%)했다.
GRDP 규모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서구가 12조905억원(20.8%)로 규모가 가장 컸고, 북구(10조5천789억원, 18.2%), 수성구(8조1천346억원, 14.0%) 순이었다. 이들 3개 구가 대구시 전체 GRDP의 53.0%를 차지했다.
이어 동구(7조6천715억원, 13.2%), 달성군(7조4천336억원, 12.8%), 중구(5조3천747억원, 9.3%) 순이었다.
반면 남구가 3조2천190억원(5.5%)로 가장 작았고, 서구(3조5천919억원, 6.2%)가 뒤를 이었다.
GRDP 규모 증감을 살펴보면 동구가 전년 대비 6천348억원(9.0%)이 늘어나 가장 크게 증가했고, 달서구 4천704억원(4.0%), 수성구 4천177억원(5.4%) 증가했다. 반면 북구 2천847억원(-2.6%)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달성군 1천561억원(-2.1%), 중구 517억원(-1.0%) 순으로 감소했다.
2019년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전국 평균 성장률(2.2%)에 비해 낮았다.
GRDP 성장률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동구(9.1%)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북구(-3.8%)가 가장 낮았다.
대구시 경제성장률 이상인 지역은 동구를 비롯해 남구(8.0%), 수성구(4.4%), 달서구(3.0%)였고, 미만인 지역은 북구를 포함해 달성군(-3.5%), 중구(-1.5%), 서구(0.8%)였다.
◆8개 구·군별 특징
중구는 1인당 GRDP가 7천143만8천으로 대구시 평균(2천388만3천원)의 3배가량이고, 전국 평균(3천727만4천원)의 1.9배 수준이었다. 이는 인구 비중(3.1%)은 낮지만 시청 및 금융기관, 대형소매업체, 종합병원 등이 몰려 있어 GRDP 생산 비중(9.3%)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구는 8개 구·군 중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8.2%) 성장이 가장 크게 기여했고, 건설업과 제조업도 성장에 기여(각각 1%)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는 제조업의 감소율(-8.6%)이 컸지만 전년도에 부진했던 건설업의 반등, 부동산업, 보건·사회복지업의 증가로 구 전체 성장은 플러스(0.8%)를 유지했다.
남구는 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플러스 성장(0.6%)을 유지했고, 부동산업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의 성장이 높았다. 생산별 산업구조를 봐도 서비스업이 91.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북구는 경제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건설업과 보건 및 사회복지업, 도소매업이 성장했지만 제조업, 부동산업, 공공행정 등에서 큰 폭으로 생산액이 감소했다. 건설업이 성장한 것은 연경지구에 초고층아파트 건축 덕분이었다.
수성구는 성장세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교육서비스업(-1.9%)과 도소매업(-1.4%)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업종에서 생산액이 증가했다. 건설업은 성장률(3.0%)이 높지는 않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달서구는 제조업(-4.8%), 건설업(-5.2%)은 부진했지만 공공행정, 부동산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등 서비스업의 성장으로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자동차부품관련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제조업이 부진했다.
달성군은 서비스업(3.0%)이 성장했지만 군내 비중이 높은 제조업(-5.5%)이 부진했다. 1인당 GRDP가 2천920만1천원으로 중구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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