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한 차례 돈 2022 정규리그…삼성라이온즈 반등은 이제 시작

입력 2022-05-02 16:05:48 수정 2022-05-02 18:32:22

11승15패 리그 7위, NC와 롯데 잇따라 상대
어린이날 맞이 지역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 선사할까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1일 광주 기아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1일 광주 기아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022 KBO 정규리그가 한차례 돌았다. 삼성라이온즈는 9개 구단과 각각 맞붙으며 현재 11승 15패 승률 0.423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투타 모두에서 주전들이 외부 요인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불완전한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삼성은 연승과 연패로 뚜렷한 고저차를 보였다. 잘 할 때는 연승, 못 할 때는 연패에 빠지며 들쑥날쑥했다.

먼저 kt위즈와 개막전에 이어 두산전까지 3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키움에 스윕패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후 한화에 다시 스윕승을 거두며 상승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이내 SSG에 싹쓸이패 당하며 다시 쳐졌다. NC와 롯데, LG로 이어진 9연전에선 2승 7패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광주 기아 원정 3연전에서 3경기 모두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윕하며 잔혹했던 4월을 뒤로하고 5월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기아와의 3연전 스윕은 지난 2018년 7월 29일 대구 경기 이후 1천372일 만이다.

분위기 반전에는 베테랑 이원석과 이젠 신인의 티를 벗고 확실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김지찬, 무섭게 치고올라오는 신인 이재현 등이 앞장섰다.

컨디션 난조 등의 문제로 1군에서 빠져있다 돌아온 이원석은 기아와 1차전 추격의 솔로포, 2차전 역전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3차전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낸 김지찬은 3연전에서 12타수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인 이재현도 12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뒷문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든든히 걸어잠궜다.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불안 요소는 많이 남아있다. 김상수의 부상, 구자욱의 부진, 선발 투수진 역시 에이스 뷰캐넌과 수아레즈를 제외하고는 토종 투수진에서 아직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은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와 3연전을 갖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는 최근 한화전에서 1승2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에 내려앉아 있지만 삼성은 앞서 NC에 루징시리즈를 당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다. 롯데는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올해 어린이날은 관중석이 100% 열리고, 구장 내 취식과 함께 육성 응원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팬들이 구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