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협 직원이 익수자에 던진 구명환이 해경 구조까지 시간 벌어줘
50대 여성이 경북 포항 죽도시장 어판장 앞바다에 빠졌으나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3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어판장 인근 부두에서 A씨가 몸을 휘청거리며 바다에 빠진 것을 일행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구조대는 구명환을 붙잡고 물에 떠 있는 A씨를 안전하게 육지로 옮겼다.
구명환은 앞서 사고를 본 포항수협 직원이 A씨에게 던져준 것이다. 이 부두에는 익수사고 등을 대비해 구명환이 비치돼 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당시 그는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협 직원이 물에 빠진 A씨를 발견하고 구명환을 던지는 등 조치해 안전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익수자가 버틸 수 있는 조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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