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59억원 투입…2023년말 완공 예정
경북 봉화군에 국내 최초로 문화재 보수에 필요한 목제를 생산하는 국가 주도형 문화재수리보수센터가 들어선다.
봉화군은 27일 법전면 풍정리에서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성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사업비 359억원을 투입, 법전면 풍정리 부지 27만1천447㎡에 연면적 1만37㎡ 2층 규모의 문화재수리재료센터(목재건조 및 보관실, 재료실험, 연구, 관리동)를 202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개관은 2024년 초로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 수리에 필요한 대형 목재는 민간시장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부자재 공급 등 어려움이 발생하자 정부가 직접 나서 안정적 공급 망을 구축하기 위해 재료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2008년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전문 공급기관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았다.
봉화군은 예로부터 금강송 생산의 중심지로 춘양면 춘양역을 통해 전국으로 우수한 목재가 운송돼 '춘양목'이란 명칭이 사용될 정도로 질 좋은 목재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청이 특별 관리하고 있는 금강송 군락지 2개소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조성부지로 선정된 법전면 풍정리는 입지적으로 북고남저형인데다 주변 산지로 둘러싸인 포곡형 지형으로 목재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성대 봉화군 혁신전략사업단장은 "문화재수리재료센터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관광 자원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홍석표 봉화부군수와 김현모 문화재청장, 박형수 국회의원, 엄기섭 봉화군의회 부의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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