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을 현장에서 지켜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내용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담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5일, 26일 저녁. 시청자들은 퇴임을 앞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과 방송을 떠났지만 여전히 신뢰받는 언론인 1위인 뉴스 앵커의 대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손석희 앵커의 질문은 에둘러가는 법이 없었다. 곧바로 대통령께 직진이었다"며 "대통령의 대답 또한 멈칫거림이 없었다. 직진으로 다가온 질문 앞으로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대담은 예의를 지키되 양보는 없었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되 권위 앞에서 비겁하지 않았다"면서 "인식과 논리, 추론과 근거, 수치와 체감이 서로 부딪혔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의 대담은 25~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80분간 JTBC에서 방영된다.
지난 22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손 전 앵커가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문 대통령이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할 경우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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