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 수 대비해 14개국어 83명의 통역 인력 확보
통역 멘토링 학교 8곳 선정, 학생 모국어로 통역 서비스 지원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서 서비스 필요 3일 전까지 신청

대구시교육청이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에 대비해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2022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는 대면 통역과 화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통역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대구 전체 초·중·고·특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6년 1%에서 지난해 2.1%로 나타났다.
일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학교 현장에선 다문화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통역 서비스가 절실하다.
현재 시교육청은 14개국어 83명의 통역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통역 인력이 통역 언어 제공 국가 출신으로, 지역가족지원센터와 지역 대학 등에서 통역 경험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국제결혼 이주민들이다.
학교에서는 통역 서비스 이용 3일전까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자신이 원하는 언어의 통역자를 연결해준다. 다만 긴급한 경우는 당일 전화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 학생 중 학교 부적응의 사유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학생이 있는 학교 8곳(초교 4곳, 중학교 3곳, 고교 1곳)에는 통역 멘토를 지정, 주 1회 2시간씩 학생의 모국어로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통역을 지원한다.
또한 학교생활 격려, 학업, 진로,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멘토와의 상담, 학부모 상담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담임교사의 학습안내, 생활지도 내용 등을 통역 멘토링으로 학생에게 제공하고 멘토링 실시 후 학교과 담임교사 등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생활지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통역 멘토링 운영 학교에는 한 곳당 200만~22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는 사회적, 문화적 여건과 관계없이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라며 "다문화학생에 대한 심층 상담과 소통이 가능해 담임교사의 학생 이해도가 높아지고 다문화학생이 보다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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